컴퓨터를 켜고 브라우저를 열 때마다 같은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고 있다면, 그 페이지를 시작 페이지로 지정해 두는 것만으로 매일 몇 번의 클릭이 줄어듭니다. 포털 첫 화면을 띄워도 좋고, 자주 쓰는 서비스를 한데 모은 주소모음 페이지를 띄워도 좋습니다. 다만 브라우저마다 메뉴 이름과 위치가 조금씩 달라서 처음에는 헤매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많이 쓰는 네 가지 브라우저를 기준으로 설정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업데이트에 따라 메뉴 문구가 조금 달라질 수 있으니, 비슷한 이름의 항목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따라오시면 됩니다.
시작 페이지, 홈 버튼, 새 탭은 서로 다른 기능입니다
설정에 들어가기 전에 세 가지 개념을 구분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시작 페이지는 브라우저를 처음 실행했을 때 자동으로 열리는 페이지입니다. 홈 버튼은 주소창 옆의 집 모양 아이콘으로, 누를 때마다 지정해 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새 탭 페이지는 탭을 추가로 열었을 때 보이는 화면인데, 대부분의 브라우저에서 이 화면은 자체 구성으로 고정되어 있고 원하는 주소로 바꾸는 기능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브라우저를 켤 때 이 페이지가 떴으면 좋겠다’는 시작 페이지 설정으로, ‘아무 때나 버튼 하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홈 버튼 설정으로 해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두 기능을 함께 쓰면 실행할 때도, 중간에 길을 잃었을 때도 같은 페이지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크롬과 엣지에서 설정하기
크롬은 오른쪽 위 점 세 개 메뉴에서 설정으로 들어간 뒤, 왼쪽 목록의 ‘시작 그룹’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특정 페이지 또는 페이지 모음 열기’를 고르고 ‘새 페이지 추가’를 눌러 원하는 주소를 입력하면 됩니다. 이미 그 페이지를 열어 둔 상태라면 ‘현재 페이지 사용’을 눌러 한 번에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홈 버튼은 설정의 ‘모양’ 항목에서 ‘홈 버튼 표시’를 켜고, 그 아래에 원하는 주소를 넣으면 나타납니다.
엣지도 구조가 비슷합니다. 오른쪽 위 점 세 개 메뉴에서 설정을 열고, 시작·홈·새 탭과 관련된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Edge가 시작될 때’ 아래에서 특정 페이지를 여는 옵션을 고른 뒤 주소를 추가하면 됩니다. 같은 화면 아래쪽에서 홈 단추 표시 여부와 홈 단추로 이동할 주소도 함께 정할 수 있습니다.
- 브라우저 오른쪽 위 메뉴를 열고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 ‘시작’이 들어간 항목에서 특정 페이지를 여는 옵션을 고릅니다.
- 새 페이지 추가를 눌러 원하는 주소를 정확히 입력합니다.
- 홈 버튼도 쓰고 싶다면 모양 또는 시작·홈 항목에서 버튼을 켜고 같은 주소를 넣습니다.
- 브라우저를 완전히 닫았다가 다시 열어 제대로 뜨는지 확인합니다.
웨일과 사파리에서 설정하기
네이버 웨일은 오른쪽 위 메뉴에서 설정을 연 뒤, 브라우저를 실행할 때 열 페이지를 정하는 항목을 찾으면 됩니다. 웨일은 새 탭 화면을 꾸미는 기능이 잘 갖춰져 있어서, 시작 페이지를 따로 정하지 않고 새 탭에 자주 가는 사이트를 고정해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느 쪽이 편한지는 브라우저를 켜자마자 같은 페이지를 보고 싶은지, 아니면 바로가기 아이콘 여러 개를 보고 싶은지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맥의 사파리는 상단 메뉴 막대에서 Safari를 누르고 설정(예전 버전은 환경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일반’ 탭의 홈페이지 칸에 주소를 입력한 뒤, 새로운 윈도우와 새로운 탭을 열 때 표시할 화면을 ‘홈페이지’로 바꾸면 됩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사파리에는 특정 주소를 시작 페이지로 지정하는 기능이 따로 없습니다. 대신 새 탭을 열면 나오는 시작 화면에 즐겨찾기가 보이므로, 원하는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넣어 두면 비슷하게 쓸 수 있습니다. 휴대폰에서는 홈 화면 바로가기를 만드는 쪽이 더 빠를 때도 많은데, 방법은 바로가기 저장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시작 페이지가 저절로 바뀌었다면
설정한 적 없는 검색 페이지나 광고성 사이트가 시작 페이지로 뜬다면, 무료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함께 깔린 확장 프로그램이나 부가 프로그램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아래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 목록을 열어 설치한 기억이 없는 항목을 삭제합니다.
- 윈도우의 설치된 앱 목록에서 최근에 깔린 낯선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 크롬과 엣지는 설정 안의 초기화 메뉴로 시작 페이지와 검색엔진을 기본값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 설정 화면에 ‘조직에서 관리’라는 문구가 보이면 회사 정책이 적용된 것이므로 담당 부서에 문의합니다.
원인을 정리한 다음 다시 원하는 시작 페이지를 지정하면 됩니다. 앞으로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빠른 설치’ 대신 ‘사용자 지정 설치’를 골라 함께 깔리는 항목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브라우저를 켤 때 뜨는 화면은 시작 페이지, 언제든 돌아갈 화면은 홈 버튼으로 나눠 설정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시작 페이지 하나에 여러 사이트를 담고 싶다면 링크모음 페이지를 지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소콘 첫 화면에서 분야별 사이트 바로가기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사용 방법은 사용 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